플레어업은 어떤 현상인가요?
플레어업은 신경치료 중이나 치료 후 치아 뿌리 끝 주변의 염증 반응이 갑자기 심해지면서 심한 통증 또는 붓기가 나타나 예정된 내원일보다 일찍 추가 진료가 필요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치료 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치아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치료 후 며칠간 조금 욱신거리거나 씹을 때 불편한 정도를 모두 플레어업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왜 갑자기 염증이 심해질까요?
감염된 신경관 안에는 세균과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치아 뿌리 끝에 염증이 있어도 우리 몸의 방어 작용으로 통증 없이 지내던 상태가 치료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근관 안의 세균이나 염증 물질이 뿌리 끝 주변 조직에 영향을 주거나, 기구를 사용하는 과정의 기계적인 자극, 세척·소독 과정에서의 약제 자극 등이 염증 반응에 관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 요인이 작용하면서 치근단 주변의 염증이 급격히 심해지면 통증이나 붓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 가만히 있어도 심하게 욱신거리거나 통증이 점점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치아가 솟은 듯하고 씹을 때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잇몸이 붓거나 얼굴까지 붓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과 정도는 환자분마다 다릅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심한 통증이나 붓기는 다른 원인일 수도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신경치료가 잘못된 건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적절하게 근관치료를 진행하더라도 플레어업은 발생할 수 있으며, 치료 전에 치근단 염증이 있었던 치아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플레어업이라고 단정하거나 정상적인 치료 후 반응이라고 생각하고 참아서는 안 됩니다. 치료가 잘못되었다는 뜻은 아니지만, 왜 아픈지는 확인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나요?
원인을 확인하고 필요한 처치를 받은 뒤 염증이 가라앉으면 통증과 붓기가 점차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복 속도와 필요한 처치는 치아 및 염증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예정된 치료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치과에 연락해 주세요.
-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점점 악화되는 경우
- 잇몸 또는 얼굴이 붓는 경우
- 발열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얼굴의 붓기가 빠르게 심해지거나 발열이 동반될 때는 신속한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삼키거나 숨쉬기 어려운 증상까지 있다면 즉시 응급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신경치료 후 심한 통증이 생겼다고 해서 치료가 반드시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평소와 다른 통증이나 붓기는 참으면서 기다리기보다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