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한 가지를 분명히 하면, 염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발치를 무조건 미루는 것은 아닙니다. 발치가 감염의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가 되는 경우도 있어 상태가 허락하면 당일 발치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심한 염증에서는 마취가 평소보다 잘 듣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름이 많이 차고 조직의 염증이 심하면 주변 환경과 신경의 과민 때문에 국소마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환자분이 큰 통증을 느끼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발치를 진행하는 것보다, 먼저 고름을 빼거나 통증과 급성 염증을 조절한 뒤 다시 치료하는 편이 나은 경우가 있습니다.
부종 범위와 전신상태도 함께 봅니다
얼굴이나 목으로 붓기가 번지고 열이 나거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단순한 치아 하나의 문제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배농, 약물치료, 상급의료기관 진료가 필요한지 먼저 판단합니다.
항생제만 먹고 끝나는 치료는 아닙니다
항생제는 필요한 상황에서 감염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감염의 원인이 되는 치아가 남아 있다면 근관치료나 발치 같은 원인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결국 당일 발치 여부는 염증의 존재 자체가 아니라 마취 가능성, 붓기와 고름, 전신상태, 발치 난이도를 함께 보고 결정합니다.

